세계 국가의 역사/한국의 역사

한국(3)- 나도 모르는 아들이 나에게 찾아왔다.(백제 건국 이야기)

Master L(마스터 리) 2022. 3. 18.

(지난 포스팅을 보고 오시면 더욱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시간 고구려의 성립에 이어 고구려와 한반도의 지배권을 놓고 서로 치고받으며 경쟁했던,

나라들의 건국 이야기와 전쟁의 역사를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백제 건국 이야기로 넘어가기 이전에 옥저와 동예 이야기를 잠깐 하겠다.

옥저와 동예는 청동기 시대 후반 건국되었지만,

 

고구려와 같이 체계적인 형태의 왕국 체제로 발전하지 못하였고.

결국은 부족제의 연맹체 정도에서 머무르다 결국 고구려에 의해 무력으로 멸망당하게 된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한반도 이남에서 탄생하여

4세기 제일 먼저 한강의 주인공이 되었던 백제를 알아보자.

 

백제의 건국 이야기는 지난번 서술하였던 고구려 건국 이야기와 서로 매우 유사하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백제의 뿌리가 바로 고구려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서로 죽일 듯이 싸웠다.)

지금부터 백제의 건국 이야기를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백제의 1대왕-온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제의 1대 왕인 온조는 고구려의 1대 왕인 주몽(동명왕)의 아들이다.

이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팩트이다.

 

분명 여기까지 읽다 보면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이다.

아니, 그렇다면 온조는 왜 왕자의 신분을 버리면서 까지 백제라는 나라를 건국하였을까?

 

온조왕이 고구려를 떠나 한반도 이남으로 내려오게 된 경위는 이러하다.

 

사실, 주몽에게는 부여를 떠나기 이전에 아내가 한 명 있었는데, ( ㄴㅇㄱ, 상상도 못 한 정체)

주몽과 그 아내 사이에 아들 한 명이 있었던 것이다.(출생의 비밀)

 

(온조왕의 어머니는 주몽이 고구려를 세운 이후 다시 재혼한 두 번째 아내이다.)

그 아이의 이름이 바로 유리. 주몽의 큰아들이자 고구려의 2대 왕이다.

드라마-주몽-고구려의 2대 유리왕 출처-mbc

사실 이렇게 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한 가지 유력한 설은

당시 고구려는 여러 부족이 연맹한 연맹 왕국의 성격이 강했다.

 

연맹 왕국의 대략적인 성격은 어떤 한 부족에서 왕을 배출하면,

그다음 왕위는 다른 부족이 왕을 이어 나가는 형식이었다.

 

주몽은 이런 전통을 깨고 자신의 아들에게 왕위를 세습하고 싶었을 것이다.

따라서 첫째 아들인 유리를 부여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고,

어려움을 극복해낸 용맹 한자라는 사실과

첫 번째 아내로부터 나온 

장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주몽이 큰아들 유리를 고구려의 왕위를 세습할 태자로 낙점하였고.

 

그 사실에 크게 반발하며 

주몽의 막내아들인 유리와 그의 형 비류는

자신들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부전자전이다.)

한반도 이남으로 자신들을 지지하던 무리를 이끌고 터전을 옮긴다.

한강의 사진- 위키백과
인천의 갯벌 사진- 위키 백과

근데 왜 뜬금없이 한강 사진이랑 인천 갯벌 사진을 보여주냐고? 

왜 보여주었겠는가, 다 연관이 있어서다.

 

두 형제는 한반도 이남으로 내려오다 서로 헤어지게 된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왕을 할 수는 없었을 것.

 

따라서 한 명은 지금의 한강이 있는 위례 지금의 하남시 부근에 터를 세웠고,

한 명은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 부근에 터를 세웠다.

미추홀을 수도로 정한-비류 위례성을 수도로 정한-온조

과연 누가 생존했을 것 같나? (여러분의 생각은?)

 

바닷가에 터를 세운 비류?

강가에 터를 세운 온조?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역사는 승자의 역사이다. 

 

역사가 말해주듯 비류는 미추홀에서 제대로 된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였고,

결국 그의 백성들은 온조에게 합류하게 된다.

 

형과 비교하여 온조는 한강의 비옥한 토지의 풍요로움을 그대로 누릴 수 있었고,

넓은 농경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삼국시대 중 가장 먼저 전성기를 맞이한 백제의 초대 왕으로서 등극할 수 있었다.

4세기 약 350년즈음 백제의 최대 영토(근초고왕 시기)출처-두산백과

 

오늘은 삼국시대 중 가장 먼저 전성기를 맞이하였고,

가장 먼저 멸망한 비운의 국가 백제를 간단히 알아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경주를 수도로 한 신라의 건국 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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